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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고문 후유증으로 숨진 차종성 열사, 42년 만에 전남대 명예졸업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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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2 15:11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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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섰다가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한 차종성 열사에게 전남대학교 명예졸업장이 수여된다.
전남대학교 민주동우회는 오는 26일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차종성 열사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명예졸업장은 유족에게 전달된다.
차 열사는 광주 금호고등학교 3학년이던 1980년 5월 19일 광주시내에서 계엄군에게 무자비한 구타를 당하고 머리에 포대가 씌워진 채 트럭에 실려 광주교도소로 끌려갔다. 시민을 구타하는 계엄군에게 항의를 했다는 게 이유였다.
불법 감금돼 모진 고문을 당한 차 열사는 45일 만에 풀려났다. 이후 1982년 전남대 중어중문학과에 진학해 단과대학 학생회 간부를 맡고, 탈춤 동아리에 가입해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고문·구타 후유증을 앓아오던 차 열사는 1983년 2월 건강이 크게 악화해 적십자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당시 병원에서는 갈비뼈와 척추가 비틀려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같은해 3월 4일 차 열사는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 복막염으로 결국 숨을 거두게 됐다.
전남대민주동우회는 5·18민중항쟁과 이후 학생운동 등 민주화에 대한 고인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에 명예졸업장 수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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