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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평가 나오는 국민의힘 공천, 영남서도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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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1 23:15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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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총선 후보자 공천 속도를 높이고 있다. 16일까지 62명의 단수공천 후보자를 발표한 데 이어 17·18일에는 여당 강세 지역인 영남권 단수공천자를 발표한다. 대부분 지역구에서 여당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영남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천’ 의혹을 피해가느냐가 국민의힘 공천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일째 공천 신청자 면접을 이어갔다. 이날은 경남·경북·대전·세종 지역구가 대상이었다. 공관위는 오는 17일엔 대구·부산·울산·강원 지역 지원자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실시 이튿날 전날 실시한 면접 지역에 대한 단수공천 명단을 발표한 것에 비춰보면, 오는 18일까지 단수공천을 1차로 완료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공천은 일부 탈락자들의 반발이 있긴 했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언한 ‘공정한 시스템 공천’ 원칙이 대체로 지켜지고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친이재명·비이재명계 간 갈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초반 우세를 점한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순조로운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이날까지 단수공천을 발표한 지역들은 수도권과 호남, 제주 등 여당 약세 지역이었다. 게다가 지난 총선 참패로 수도권 등에서 여당 현역 의원 수가 많지 않아 공천 갈등이 빚어질 여지가 적었다.
반면 아직 공천자 발표를 시작하지 않은 영남은 지역구 대부분을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다. 영남에선 다수 지역에서 현역 의원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내각 출신 인사 및 전직 의원들이 도전하는 형세가 펼쳐지고 있다. 경북에선 김병욱 의원과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포항남·울릉), 김정재 의원과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포항북),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 등(김천), 박형수 의원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영주영양봉화울진),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주 전 국민제안비서관 등(구미을), 임이자 의원과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 등(상주문경), 윤두현 의원과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경산)이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김영선 의원 지역구인 경남 창원의창에선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영남권 현역 의원 교체율은 53%에 달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현역 의원에 공천을 주지 않은 지역에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받을 경우 윤심 공천 논란이 거세질 수 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야당세가 강한 일부 지역에 5선 서병수(부산 북강서갑) 의원, 3선 김태호(경남 양산을)·조해진(경남 김해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중진들을 옮겨 배치하는 승부수를 인스타 팔로우 구매 띄웠지만, 모든 의석을 국민의힘이 가진 대구·경북은 지역구를 재배치해봐야 의미가 없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공천 파동은 영남에서 일어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비율로 보면 영남 의원들이 가장 많다.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도 그렇고, (20% 감점 대상인 하위) 30%도 그렇다며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지, 국회에 들어왔을 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제3지대·무소속으로의 이탈 등 파장을 줄이기 위해 공관위가 내부 경쟁이 치열한 영남 지역 공천 시기를 최대한 늦출 거란 예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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