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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아주택’ 구의동에 첫 삽…최고 15층 아파트 4개동 단지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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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7 15:23 조회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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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개발이 힘든 서울 시내 노후 저층 주거지들을 묶어 통합 정비하는 ‘모아주택’이 첫 삽을 뜬다. 2022년 새 지역 단위 정비방식으로 정책을 도입한 지 2년여 만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에 맞춰 통합심의를 통과한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착공했다고 26일 밝혔다. 2026년 8월 완공 예정으로 총 215가구가 공급된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강변역과 5~7분 거리에 있는 구의동 592-39번지 일대로 경사가 심하고 도로가 좁아 주차 구역 등이 부족했다. 이번 사업으로 최고 15층, 아파트 4개동 단지로 바뀐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주택은 사업 시행이 빨라 현금청산을 받는 토지등소유자 1명을 제외한 원주민 전원(101명)이 재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아주택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기 어려운 경우 1500㎡ 이상 대지면적을 확보해 소규모 주택을 정비하는 방식이다. 모아주택을 블록 단위로 합쳐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모으면 ‘모아타운’으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할 수 있다.
모아주택·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 요건과 노후도·경과 연수 기준이 완화되고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통합심의를 받고 정비계획 수립과 조합추진위 승인,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가 생략돼 8~10년이 걸리는 재개발과 달리 2~4년이면 사업을 마칠 수 있다.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모아주택 심의 기준을 적용받아 규제가 완화되는 대신 지하 주차장 상부에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동별 층수를 10~15층으로 조절해 입체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1호 시범 사업지는 지난해 7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후 현재 토지등소유자 이주 중으로 올해 6월 착공 예정이다. 5개 사업시행구역에서 13개동 아파트 단지가 개발돼 124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차난 등 주택 밀집지의 생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인스타 팔로워 기대감에 지금까지 85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현재 이 가운데 통합심의를 통과한 곳은 33곳으로 18곳은 연내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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