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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늘면서 ‘이 세균’ 감염도 증가세··· 발열·복통·설사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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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6 06:34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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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캄필로박터 감염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백예지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김정호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2010~2021년 캄필로박터균혈증 성인 환자 자료를 수집해 연도별 발생 경향과 임상적 특성·예후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7개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환자 감염 데이터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캄필로박터 장염 발생 건수를 함께 비교했다.
캄필로박터는 주로 장염이나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으로, 지금까지 20여종이 발견됐다.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오염된 환경에서 제대로 익히지 않은 닭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통한 전파 외에 다양한 가축과의 접촉으로도 옮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발열과 복통, 설사 등의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증상을 보이다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중증의 혈류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 결과, 캄필로박터 혈류감염 건수와 캄필로박터 장염 건수 모두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캄필로박터가 점차 사람에게 감염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병원균으로 부각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분석 대상환자 총 108명의 평균 연령은 59세로, 성별 비율은 남성이 72%(78명), 여성이 28%(30명)를 차지했다. 주요 증상은 발열(98%)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복통(44%), 설사(44%) 등의 순이었다. 환자가 암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패혈성 쇼크 상태일 때는 캄필로박터 감염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캄필로박터가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지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퀴놀론 계열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비율은 59%였다. 특히 균종이 캄필로박터 제주니(C. jejuni)일 경우 퀴놀론 내성이 68%에 달했다. 마이크로라이드 계열의 내성 비율은 4%로 낮게 나타났다. 세균성 감염질환임에도 전체 캄필로박터 감염 환자 중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은 비율은 25.7%로 낮았다.
연구진은 감염이 증가하는 이유로 반려동물 등 다양한 동물과의 접촉이 늘어나는 현상과 함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비율이 높아지는 점을 지적했다. 백 교수는 캄필로박터는 가금류 외에 다른 동물들을 숙주로 전파되기도 하며 반려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라며 인체 및 가축 등에 투여되는 항생제 사용량이 늘면서 퀴놀론 계열 내성 비율이 점차 높아졌는데, 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문제인 항생제 내성을 해결하기 위해선 인체와 동물 건강을 함께 접근하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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