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타 지역서 실패한 ‘홍주씨들리스’, 홍성 특화작목으로 키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5-22 11:13 조회0회 댓글0건

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충남 홍성군이 씨 없는 포도의 일종인 ‘홍주씨들리스(紅珠 seedless)’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레드 샤인머스캣’으로도 불리는 홍주씨들리스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품종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재배에 실패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월까지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10회 과정의 ‘홍주씨들리스 재배기술 현장컨설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홍주씨들리스를 지역특화작목과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홍성군은 현재 3㏊ 정도인 홍주씨들리스 재배 면적을 1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홍주씨들리스는 단맛과 신맛의 적절한 비율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씨 없는 포도 품종이다. 하지만 외적인 요인 등에 의해 과일이 갈라지거나 쪼개지는 현상(열과)이 심해 재배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이 2013년 이 품종을 개발해 보급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여러차례 재배에 실패한 바 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이에 굴하지 않고 2019년부터 20여개 지역 농가와 함께 실험재배를 통해 홍주씨들리스 재배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 결과 2022년부터 홍성에서 생산된 홍주씨들리스가 현대백화점에 납품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제31회 전국 으뜸 농산물 한마당’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승복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홍성에서 개발한 홍주씨들리스 재배 기술을 이용해 안정적인 소득모델을 만들고 지역 과수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주씨들리스 농장을 운영하는 최영진씨(57)도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홍주씨들리스를 홍성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년을 화재 현장에서 일했지만, 아직도 작전을 수행할 때는 공포심이 생깁니다.
32년차 베테랑 소방관 조상열 소방경(59)의 말이다. 30년 넘게 무수한 화재 현장을 누볐지만 지휘관으로 현장에 투입될 때의 압박감은 언제나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다고 했다.
조 소방경은 순직 사고의 일차적인 원인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위험요소에서 온다면서 그러므로 지휘관들이 더 배우고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119안전센터의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평택·제주·문경 순직사고 조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지휘관의 경험이 많고 지식이 풍부하면 불확실성에서 오는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라며 하지만 지휘관들은 현장을 잘 알지 못해 소방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순직 사고가 날 때마다 지휘 문제가 불거진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소방청이 그간 내놓은 ‘소방관 순직사고 조사 보고서’에는 ‘지휘관의 역량 부족’에 대한 지적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경북 문경 공장 화재(2024년 1월31일)에서는 현장 지휘관이 내부 화재확산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고, 실내 투입 대원들이 필수적으로 휴대해야 하는 관창(소방호스에 연결해 화재를 진압하는 기구)을 들고 진입할 것을 지시하지 않았다. 관창도 없이 안으로 진입한 대원 중 2명은 급격한 연소확대로 고립돼 숨졌다.
제주 창고 화재(2023년 12월1일)에서는 선착대장이 대원안전 위협요소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고, 현장 위험성 평가 등 지휘활동이 부족했다. 처마 밑에서 진압활동을 하던 대원 1명은 낙하한 구조물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전북 김제 단독주택 화재(2023년 3월6일)에서는 선착대장이 상황을 판단한 뒤 해야 하는 지휘선언, 대응 우선순위 결정, 대원 고립 시 긴급탈출 지시 등의 지휘활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빨리 사람을 구하라는 주민들의 성화에 홀로 주택에 진입한 대원은 다시 나오지 못했다.
경기 평택 신축공사장 화재(2022년 1월5일)에서는 ‘폭발적인 화재 이상현상’(일정 공간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현상인 불길 급속확산의 일종)에 대한 징후가 발견됐음에도 지휘관의 대응이 없었다. 폭발성 화재에 휩쓸린 대원 중 3명은 목숨을 잃었다.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2021년 6월17일)에서는 복잡한 내부구조, 다수의 가연물 등을 고려할 때 진입을 최소화하고 외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방어적 전략이 고려돼야 했지만, 지휘관은 내부 투입을 지시했다. 다량의 내부 가연물이 갑자기 쏟아져 내리면서 구조대원들을 덮쳤고 1명이 고립돼 숨졌다.
이처럼 소방관 순직과 지휘관 역량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지휘관들의 현장 지휘 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장 지휘를 하는 간부급 소방관들은 지휘역량, 현장 안전관리, 화재대응, 구조 등으로 이뤄진 집합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경상북도 문경시 공장 화재현장 순직사고 사고조사단 조사·분석결과’ 보고서를 보면 화재 당시 현장지휘관과 현장안전담당관은 소방위 승진 전후로 사이버교육만 각각 3회, 2회 들었다. 모여서 수업을 듣고 실습도 하는 집합 교육은 전혀 이수하지 않았다.
소방청 자료를 보면 초급간부인 소방위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본교육 이수율은 2023년 기준 전국 평균 18.9%에 불과했다. 상위 계급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소방경 40.2%, 소방령 49.3%, 소방정 36.5% 등 이수율은 소방정 이하 전 계급에서 절반을 넘지 못했다.
지휘 문제에서 기인한 순직사고가 반복되자 소방청은 2021년 ‘지휘관 자격인증제’를 도입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재난 현장에서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초급·중급·고급 지휘관으로 나눠 각 역할에 맞는 역량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소방청 자료를 보면 지휘관 자격인증제 교육 이수율은 2023년 기준 전국 평균 4.9%에 불과하다.
지휘관의 역량 부족은 현장 대원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박남수 경기소방지부 노동안전위원장은 올 1월에도 현장 지휘관이 잘못된 판단을 내려 현장 근무에 투입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소방관이 다치는 일이 있었다면서 당시 지붕에 대원들을 올려보내면 안 된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휘관이 무리한 지시를 해 발생한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지휘관이 현장을 모르면 현장 대원들의 판단과 상반되는 지휘를 내리거나, 대원들이 알아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정용우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 노동조합’ 경기본부 위원장은 지휘관의 현장 경험 부족으로 인해 젊은 현장 대원들이 지휘관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소방관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조 소방경은 지휘관의 지휘 역량 부족 문제는 기형적인 소방 조직 문화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부나 서 단위에서 내근을 해야만 승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휘관들은 현장 근무를 기피한다라며 119안전센터 등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열심히 하는 지휘관들은 승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휘관 교육을 이수하지 않아도 큰 페널티가 없으니 교육을 제대로 받는 사람이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전문가들은 현장을 경시하는 조직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원배 초당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한국 소방은 내근 중심, 간부후보생 중심으로 조직이 운영되다 보니 현장 상황 판단 능력이 부족한 지휘관이 현장을 지휘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라며 수사 경찰이 다년간 실적을 내면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경찰 조직처럼 소방에서도 현장 경력을 쌓은 소방관들을 지휘관으로 등용해야 한다라고 했다.
③‘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의 허상
③‘혹시 있을지 모를 생명’ 구하려…아무도 없는 화염 속으로
②빠른 진압에만 급급, 매뉴얼도 없이 투입…만능 소방관 바라는 문화 안 돼
화재 현장에 대원을 투입시키는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소방경은 사람이 없거나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현장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없다보니 지휘관들은 계속 대원들을 투입시키게 된다라며 현장에서 단순하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대원 투입 매뉴얼이 필요하다. 이것이 대원도 보호하고 지휘관도 보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자 일본 정부가 이에 항의했다.
17일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중·러 양국이 공동성명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사실에 어긋나는 언급을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성명 발표 직후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에서도 해양 방류가 관련 국제 안전 기준에 합치하며,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할 수 있을 정도라고 결론지었다면서 방류 개시 후에도 과학적 관점에서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장관은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과 중국이 양자 회담을 하면 이 문제에 대해 재차 항의할 뜻이 있냐는 질문에 중·일 정상회담은 현시점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회담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쌍방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책임 있는 방법으로 안전하게 처리하고, 관계국들이 독립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는 요구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류하는 물질이 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면서 ‘처리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6차 해양 방류를 개시하기도 했다. 6차 방류는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이전과 같은 7800t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이달 7일까지 5차에 걸쳐 총 3만9000t가량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냈다.
도쿄전력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회당 방류량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전과 같은 7800t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