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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르면 내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6월 복무평정 직전에 왜?”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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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5-20 20:27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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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법무부가 검찰 중간간부인 고검검사급 후속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팎에서는 이르면 내주 중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일선에선 오는 6월 초 검사 복무평정을 앞둔 상황에서 주요 수사 지휘부와 실무진까지 교체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온다.
1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오는 24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고검검사급 인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검찰인사위는 검찰청법에 따라 검사 3명과 판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교수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법무부 검찰과는 최근 일선 검찰청 고검검사급 검사(사법연수원 38기 이상)를 상대로 지난 17일까지 희망근무지를 제출받았다. 법무부는 지난 14일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34기에게 인사검증자료를 요구한 데 이어 15일에는 대상자들에게 16일까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라고도 공지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사장급 인사의 여파로 고검검사급 인사도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근무희망지 제출의 경우 통상 6월 초에 예정된 ‘검사 복무평정 기간’에 제출하는데, 5월 중 인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근무희망지를 먼저 받으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다는 것이다. 검사 복무평정이란 검사 근무성적과 자질에 대한 평가로, 통상 상·하반기에 나눠 진행된다.
이번 인사 대상인 재경지검 A부장검사는 이날 6월 복무평정 때문에 고검검사급 인사는 적어도 다음달 중순에야 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5월 중 인사 가능성 자체가 절차적으로도, 시기적으로도 이례적이긴 하다.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내부 구성원들이 교체된 직후에 이뤄지는 복무평정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인사 발표 직후 혹은 수사라인이 교체된 이후에 이뤄지는 복무평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리 없다는 것이다.
한 간부급 검사는 시기적으로 최악의 (인사) 시기인 것은 맞다. 부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고검검사급 인사의 시선은 김건희 여사 수사라인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교체 여부에 쏠려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1~4차장 검사는 지난 검사장급 인사로 전원 공석인 상태다.
이번 인사에서 김 여사 사건을 수사하는 실무진까지 바뀌면 김 여사 수사를 겨냥한 인사라는 의혹도, 법무부·대통령실과 이원석 검찰총장의 인사 충돌 논란도 재점화될 수밖에 없다. 인사를 했다고 김건희 여사 수사가 끝나느냐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반박에도 검찰 내부에서 ‘노골적인 인사’라는 뒷말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이런 내부의 의혹 때문이다.
2022년 9월 전국 처음으로 일반 주민들의 ‘영상자서전’ 제작을 시작한 충북도가 지금까지 6593건의 자서전을 완성해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상자서전은 주민들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공유해 후세에 전하는 기록문화운동이다. 자신의 인생 기록이 10분 분량의 영상 콘텐츠로 제작된다. 충북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영상은 유튜브 등으로 공유할 수도 있고, 비공개로 자신만 소장할 수도 있다.
지난 2월 영상자서전 1호 촬영자인 안병권 6·25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의 빈소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자서전이 상영되기도 했다.
영상자서전 제작에는 지금까지 도민 7296명이 참여했다. 6593건이 완성된 후 유튜브에 공개됐고, 703건은 편집이 진행 중이다. 영상은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충북노인종합복지관, 민간단체 등에서 제작한다. 충북도와 11개 시군이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도는 더욱 많은 도민이 영상자서전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음달 28일까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니어) 영상자서전 공모전을 진행한다. ‘나의 인생을 바꾸게 한 가족, 친구, 기억 담기’ ‘가족과 함께한 5월의 행복 만들기’를 주제로 3~5분짜리 영상을 응모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인생사진 프로젝트’도 한다. 200명을 대상으로 인생사진(영정)과 영상자서전을 무료로 촬영해준다.
충북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 직원 1인 1영상 찍어보기’ 이벤트도 연다. 부모·조부모가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담은 5~10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제출한 직원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다. 최대 30명의 직원을 선정해 홍보 물품 등을 경품으로 준다.
말레이시아에서 서울 여행을 온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페이쉔 간(26)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았다. 그는 친구와 함께 한복 대여점에서 마음에 드는 흰색 저고리와 연노란색 치마를 빌렸다. 페이쉔이 고른 치마는 퓨전 한복으로, 꽃 자수 레이스가 한 겹 덧씌워져 있었다. 색 조합이 예뻐 골랐다는 그는 더운 말레이시아 날씨에선 입기 어려운 옷이라 더 특별하다.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경복궁 앞은 이처럼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드레스 형태로 금박과 레이스가 달린 치마를 쉽게 볼 수 있다. 역할놀이를 하듯 조선시대 왕이 입던 곤룡포, 선비의 두루마기, 사또 복장을 택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이제 이런 한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국가유산청(문화재청 전신)이 ‘전통한복’을 기준으로 경복궁 일대 한복점에 개선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면서다. 17일 새로 취임한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국가유산청이 앞장서서 우리 고유의 한복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개선할 때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최 청장은 관광객들이 입는 한복에 대해 실제 한복 구조와 맞지 않거나 ‘국적 불명’인 경우가 많다며 주변 한복점 현황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한복 착용자는 고궁 관람이 무료인데, 해당 혜택도 재검토할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날 경복궁 일대에서 만난 한복 대여점 상인들은 최 청장의 구상에 취지에는 공감하나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복 대여점 사장 A씨(61)는 관광객 중 열에 아홉은 퓨전 한복을 찾는다고 했다. 그는 관광객들은 사진을 남기려고 한복을 빌리는 것이라서 반짝이는 소재가 달린 화사한 치마가 인기라고 말했다. 다림질 등 관리가 더 까다로운 전통 한복은 대여 단가가 퓨전 한복보다 1만~1만5000원쯤 높게 책정돼 있기도 하다. A씨는 전통 한복을 더 추천하고 싶어도 가격이 높아 무작정 강요할 수도 없다고 했다.
한복 트렌드 변화를 자연스러운 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업체 사장 B씨(33)는 뉴진스·블랙핑크가 화보 촬영 때 입은 개량·생활 한복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도,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을 보고 그 시대 의복이 있는지 물어보는 손님도 있다며 ‘전통’을 어떻게 정의할지도 모호한 것 같다고 했다.
이 같은 ‘퓨전 한복’ 논란은 2018년에도 김영종 당시 종로구청장이 ‘퓨전한복 고궁무료입장 혜택 폐지’를 주장하며 불거졌다. 같은 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한복을 입고 오는 분들께 무료입장이라는 혜택을 드리는 것뿐이라며 제 개인 생각은 한복의 다양성을 존중해주자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들의 생각은 최 청장의 말과는 달랐다. 고궁 주변 한복 대여의 핵심은 ‘한복을 입어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걸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경복궁 인근에 사는 이승화씨(28)는 지나치게 일본·중국풍으로 형태를 벗어난 한복을 보진 못했다며 오히려 퓨전 한복이 유행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어보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중학생 아들 두 명과 경복궁을 찾은 송모씨(43)는 전통이 같이 가면 좋겠지만 규격화가 가능할까 싶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체험 속에서 ‘이런 형태의 옷이 한국의 전통 의복이구나’ 알리는 건 지금도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놀이문화처럼 자리잡은 한복 입기 체험에 지나친 엄숙주의를 드리우는 건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B씨는 두루마기는 입는데 한복 바지를 입지 않는다거나 곤룡포에 선비 갓을 쓰는 등 큰 틀이 흔들리는 것은 지양해야겠지만, 디자인적 요소는 패션 트렌드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날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세세한 한복의 생김새보다 경험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미국에서 여행 온 데이비드 양(37)은 곤룡포가 ‘왕의 옷’이라는 것을 듣고 주저 없이 이를 선택했다. 면류관까지 챙겨 쓴 그는 왕이 된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그의 부인 신디 모아(40)는 화려한 검정 저고리에 빨강 치마 조합의 개량한복을 택했다. 이들은 전통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각자 개성을 추구하는 사회라 이미 퍼진 문화를 거둬들이긴 어렵지 않을까라며 어찌 됐든 우리는 한국 문화 체험을 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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