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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12시간 조사···“진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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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5-20 05:04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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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지난 13일 약 12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경위와 목적, 청탁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18분쯤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넘게 조사받은 뒤 오후 9시 42분쯤 귀가했다.
최 목사는 조사 후 ‘직무 관련성에 대한 질문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히 있었다며 저는 제가 알고 있는 것, 소회를 충분히 밝히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줬으니 판단하는 건 검찰의 몫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가 건넨 가방이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는 김 여사의 위법 여부를 가르는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최 목사는 검찰이 명품 가방 외 다른 선물에 대해서도 질문했다면서 모든 것, 제가 건네준 선물의 의미, 어떻게 전달했으며 왜 전달했는지 그런 것을 다 소상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앞서 김 여사에게 총 네 차례에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걸쳐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180만원 상당의 샤넬 향수·화장품, 40만원 상당의 양주 등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앞서 김 여사가 금융위원 관련 청탁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부분도 검찰이 조사했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사건이 폭로된 뒤 5개월 가까이 한 번도 수사하지 않고 방치 내지 무관심했던 검찰이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하자 보여주기식, 물타기 식으로 (수사하는) 시늉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저는 언론도 검찰도 믿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충분하게 진실을 다 말했다며 직무 관련성 여부나 이런 부분은 검찰이 고민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이날 조사에서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와 촬영 영상 원본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등 검찰이 사전에 요구한 증거물은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목사는 앞서 검찰에 출석하면서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어떤 분인지 알기에 그들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국민에게 알리려 언더커버(위장 잠입) 형식으로 취재한 것이라며 이 사건의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본질은 김 여사가 대통령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화하고 사유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이를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 이 영상을 지난해 11월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면서 수수 사건이 불거졌다.
명품 가방과 몰래카메라는 모두 서울의소리 측 기자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는 20일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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