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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터 바이오까지, 조합원 1만5800명…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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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2 15:57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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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보험·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업종이 제각기 다른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이 ‘초기업 노조’로 뭉쳤다. 이와 별개로 삼성전자 내 산재한 4개 노조도 ‘통합노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는 19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와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개 노조가 뭉쳤다. 삼성전기 노조도 오는 5월 참여한다. 초기업노조는 조직의 범위가 인스타 팔로워 개별 인스타 팔로워 기업에 한정되지 않은 노동조합을 뜻한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조합원은 총 1만5800여명이다. 삼성전자 DX부문 직원 6100명, 삼성화재 3400명, 삼성디스플레이 41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2200여명 등이다. 업종이 다른 계열사 노조들이 뭉친 이유는 삼성 그룹 차원의 노무관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초기업노조 측은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각 계열사의 노사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삼성전자가 그룹 주도권을 쥔 만큼, 그 아래 각 계열사는 성과에 걸맞은 이익 배분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깔려 있다.
다만 업종은 물론이고 기업별 실정과 노조 협상력 모두 제각각인 초기업노조가 얼마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단적으로 삼성전자 내부에만 총 5개 노조가 있는데, 조합원 수 1만7000여명에 달하는 전국삼성전자노조가 1노조로 교섭권을 갖고 있어 DX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없다.
이와 별개로 인스타 팔로워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통합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번에 초기업노조에 참여한 DX 노조를 제외한 전국삼성전자노조, 삼성전자 사무직 노조, 삼성전자 구미 노조, 삼성전자노조 ‘동행’ 등 1~4노조는 21일 4개 조직을 합치기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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