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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 투자심리 회복에 44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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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5-18 19:38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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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4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거래규모와 원화예치금 등도 모두 증가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국내 22개 거래소와 7개 지갑·보관업자를 대상으로 한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53% 증가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6월 말 3만477달러에서 12월 말 4만2265달러로 39% 상승한 바 있다.
거래업자 영업 현황을 살펴보면, 일평균 거래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24% 늘었다. 원화 예치금은 4조9000억원으로 21% 늘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 중 원화마켓 거래는 3조5800억원으로 24% 증가했으나, 코인마켓 거래는 41억원으로 44% 감소했다. 거래소 영업이익은 2693억원으로 18% 늘었다.
전체 가상자산 종목 수는 600종으로 상반기 대비 3.5% 줄었다. 이 중 332종은 국내 거래소 1곳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이었고, 이 가운데 40%인 133종은 한국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또는 국내 사업자에서 주로 거래(80% 이상)되는 국내산 가상자산인 이른바 ‘김치코인’이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상반기 대비 34종 감소했고, ‘김치코인’은 50종 감소했다.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61.5%로 상반기(62.4%)와 비슷했다. 또 상반기 하락세를 기록했던 거래 이용자는 하반기에 6.4% 증가해 645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비트코인 랠리에 힘입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도 모처럼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 그럼에도 이들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거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수수료도 내려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심도 한풀 꺾이고 마케팅 등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어 거래소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상승한 1382억원, 영업이익은 283% 증가한 62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지난해 ‘크립토윈터’(가상자산의 가치가 폭락하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현상)로 약 1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1360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거래량 기준으로 73%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도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11억원, 영업이익은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반등했다.
거래소가 호실적을 거둔 것은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반감기(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 기대 효과가 작용하며 투심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정보 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연초 35억달러(4조7425억원) 수준이던 업비트의 거래량은 2월 말에는 99억달러(13조4145억원) 수준까지 급등했다. 거래소는 수입의 97% 이상을 거래수수료에 의존하는데, 거래량 증가로 수입이 급등한 것이다.
부진은 씻어냈지만 업계가 바라보는 현재 상황은 낙관적이진 않다. 지난해 말부터 수수료 무료·인하 이벤트를 진행했음에도 거래량은 2021년 상승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를 4분의1 수준으로 인하했으면 거래량도 4배는 돼야 본전이지만, 지금은 정반대라며 업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입장에선 착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거래소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거래 비중이 높지만,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던 비트코인과는 달리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021년 수준을 뛰어넘지 못했다. 유동성을 타고 자금이 유입됐던 2021년과 달리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ETF로 자금이 유입된 비트코인에 자금이 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빗썸이 이용자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 2월까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후엔 수수료를 기존 0.04~0.25% 수준에서 0.04%로 인하하면서 수입은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문제는 가상자산 투심을 회복할만한 호재도 부재하다는 점이다. 3월 초 150억달러를 넘겼던 업비트 거래량은 17일 기준으로 10% 수준인 15억달러까지 떨어졌다. 1분기 실적과 거래량 감소 추이를 감안하면 업계 1위 두나무도 2021년 기록한 매출액(3조7046억원)의 절반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7월 중순 도입되는 가상자산법에 따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해 비용 부담도 크다.
그나마 업비트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전체 점유율의 약 25%를 차지한 빗썸과 1% 이하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코인원, 코빗 등 중소 거래소들은 생존을 위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공격적 행보를 펴고 있는 곳은 빗썸이다. 빗썸은 최근 이마트24에서 기부 도시락을 구매하면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교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엔 타 거래소보다 출금 수수료가 비쌀 경우 수수료 차액을 지급하는 출금수수료 보상제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확대도 필요하고 신규 회원도 유치하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거래소들이 수수료 의존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는 만큼 업황에 따른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두나무, 빗썸과 달리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소형 거래소는 자금 부족으로 당장 신사업을 추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 수도 평양의 북쪽에 새로 생긴 ‘전위거리’ 준공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전위거리는 평양 3대혁명전시관 앞 서산 네거리부터 삼봉다리까지를 잇는 구간이다. 지난해 12월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개발계획이 처음 공개됐고, 5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김 위원장은 야간에 열린 준공식에서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으면서 건설에 참여한 청년들을 격려했다.
통신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아버지 원수님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준공식장에 도착하시자 폭풍 같은 ‘만세’의 함성이 터져 올랐다면서 김주애의 참석 사실을 알렸다. 김주애가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3월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 지도와 강동종합온실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두 달 만이다.
김 위원장은 혁명하는 당에 있어서 자기의 믿음직한 교대자, 후비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그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가장 큰 자랑으로 된다면서 조국의 부름 앞에 충실하고 사회와 집단 앞에 성실하며 미래를 위해 투신하는 열혈의 청년대군이 있어 사회주의 강국 건설 위업의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전술미사일 무기체계 생산 현황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024년도 군수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는 것으로써 우리 군대의 전쟁 준비에서 획기적인 변혁을 안아올 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이달 들어 연일 군수 부문을 현지지도하며 무기체계 개발 현황을 챙기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러시아 등에 대한 대외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관련 보도 중 김 위원장 발언에 남한이나 미국을 직접 겨냥한 표현이 없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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