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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에 해상풍력 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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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5-18 22:32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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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에 해상풍력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14일(현지시간) 필리핀 대통령 관저(말라카냥궁)에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버러스 캐피탈과 필리핀 수빅 조선소 야드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정부와 협력을 통해 수빅 야드를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선박 수리 등이 가능한 해양복합단지로 육성 시켜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 임차 비용 등은 향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호주, 대만,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을 위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해외 제작기지 구축을 통해 해상풍력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서쪽으로 110㎞ 떨어진 수빅만에 위치한 필리핀 수빅 야드는 2006년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조성한 이후 선박 건조를 이어오다 2019년 세계 조선 경기 악화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탈이 소유하고 있으며, 필리핀 해군 등이 해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수빅 야드 내 군수지원센터를 설치,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함정들에 대한 유지·보수·정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프레드릭 고 경제투자 특별보좌관, 에두아르도 알리노 수빅 경제자유구역청장 등 필리핀 관계자,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 대사, 메리케이 칼슨 주필리핀 미국 대사, 서버러스 캐피탈 관계자들 등이 참석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이번 양자 간 협력이 한국과 필리핀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을 이끄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HD한국조선해양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수빅 야드의 조기 가동과 안정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지난 13일 약 12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경위와 목적, 청탁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18분쯤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넘게 조사받은 뒤 오후 9시 42분쯤 귀가했다.
최 목사는 조사 후 ‘직무 관련성에 대한 질문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히 있었다며 저는 제가 알고 있는 것, 소회를 충분히 밝히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줬으니 판단하는 건 검찰의 몫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가 건넨 가방이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는 김 여사의 위법 여부를 가르는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최 목사는 검찰이 명품 가방 외 다른 선물에 대해서도 질문했다면서 모든 것, 제가 건네준 선물의 의미, 어떻게 전달했으며 왜 전달했는지 그런 것을 다 소상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앞서 김 여사에게 총 네 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180만원 상당의 샤넬 향수·화장품, 40만원 상당의 양주 등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앞서 김 여사가 금융위원 관련 청탁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부분도 검찰이 조사했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사건이 폭로된 뒤 5개월 가까이 한 번도 수사하지 않고 방치 내지 무관심했던 검찰이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하자 보여주기식, 물타기 식으로 (수사하는) 시늉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저는 언론도 검찰도 믿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충분하게 진실을 다 말했다며 직무 관련성 여부나 이런 부분은 검찰이 고민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이날 조사에서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와 촬영 영상 원본 등 검찰이 사전에 요구한 증거물은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목사는 앞서 검찰에 출석하면서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어떤 분인지 알기에 그들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국민에게 알리려 언더커버(위장 잠입) 형식으로 취재한 것이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대통령 권력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자신에게 집중화하고 사유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이를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 이 영상을 지난해 11월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면서 수수 사건이 불거졌다.
명품 가방과 몰래카메라는 모두 서울의소리 측 기자가 준비했던 것으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알려졌다. 검찰은 오는 20일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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