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말라”···또래 청년들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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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5-15 12:26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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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채 상병이 입지 못했던 구명조끼를 입고 이 자리에 있습니다.
20·30세대 청년들이 빨간 구명조끼를 입고 1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인스타 팔로워 관련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에 구명조끼도 없이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채 상병 특검 거부권 저지 청년·대학생 긴급행동’에 동참한 청년 80여 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겸한 집회를 열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다시 대통령실 앞에 모일 것이라며 순직 1주기를 부끄럽지 않게 맞이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청년들은 나도 그 물살에 휩쓸릴 수 있었다는 글귀가 쓰인 플래카드 앞에 모였다. 이들은 채 상병의 순직이 남일 같지 않기에 거리에 나섰다고 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34)는 군대를 이미 다녀 온 동생과 이제 군대를 가야 하는 동생이 있다며 이런 황당한 죽음이 일어나는 나라여선 안 된다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명령을 거부할 수 없는 어린 군인들을 구명조끼 하나 없이 물 속에 들여 보낸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손팻말용 도화지에 ‘구명조끼 하나만 입혔어도…’라고 적었다.
또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 특검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들은 ‘청년이 죽지 않는 나라로’ ‘누구도 죽지 않는 사회를 원합니다’ 등을 손팻말에 적었다. 이영헌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대표는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청년에게 1년 동안 국가가 보여준 것은 외면이라며 이 나라의 군인이 왜 위험한 물살에 구명조끼 하나 없이 투입되어야 하는지, 왜 수사에 외압 있었는지 밝히지 않는다면 제2의 채 해병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통상 통신자료 보관 기한인 1년이 넘기 전에 특검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 법률자문역인 김규현 변호사는 수사할 때 통신기록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특검을 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5월 중 특검법이 통과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긴급행동은 14일부터 대학가에 채 상병 특검 진행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일 예정이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날 오후 6시에 다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은 대통령실 방향으로 채 상병 특검, 진상규명!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 단독으로 의결됐다. 윤 대통령은 9일 인스타 팔로워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절차를 좀 믿고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30세대 청년들이 빨간 구명조끼를 입고 1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인스타 팔로워 관련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에 구명조끼도 없이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채 상병 특검 거부권 저지 청년·대학생 긴급행동’에 동참한 청년 80여 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겸한 집회를 열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다시 대통령실 앞에 모일 것이라며 순직 1주기를 부끄럽지 않게 맞이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청년들은 나도 그 물살에 휩쓸릴 수 있었다는 글귀가 쓰인 플래카드 앞에 모였다. 이들은 채 상병의 순직이 남일 같지 않기에 거리에 나섰다고 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34)는 군대를 이미 다녀 온 동생과 이제 군대를 가야 하는 동생이 있다며 이런 황당한 죽음이 일어나는 나라여선 안 된다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명령을 거부할 수 없는 어린 군인들을 구명조끼 하나 없이 물 속에 들여 보낸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손팻말용 도화지에 ‘구명조끼 하나만 입혔어도…’라고 적었다.
또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 특검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들은 ‘청년이 죽지 않는 나라로’ ‘누구도 죽지 않는 사회를 원합니다’ 등을 손팻말에 적었다. 이영헌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대표는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청년에게 1년 동안 국가가 보여준 것은 외면이라며 이 나라의 군인이 왜 위험한 물살에 구명조끼 하나 없이 투입되어야 하는지, 왜 수사에 외압 있었는지 밝히지 않는다면 제2의 채 해병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통상 통신자료 보관 기한인 1년이 넘기 전에 특검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 법률자문역인 김규현 변호사는 수사할 때 통신기록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특검을 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5월 중 특검법이 통과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긴급행동은 14일부터 대학가에 채 상병 특검 진행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일 예정이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날 오후 6시에 다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은 대통령실 방향으로 채 상병 특검, 진상규명!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 단독으로 의결됐다. 윤 대통령은 9일 인스타 팔로워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절차를 좀 믿고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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