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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과수의 구제역’ 과수화상병 올해 첫 발생···장마철 앞두고 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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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5-15 10:09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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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국내 사과와 배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여름철 장마와 무더위를 앞두고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감염 확산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올해 ‘금사과·금배’ 사태가 내년에도 반복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3일 충북 충주 사과 과수원 1곳(0.4ha·헥타르·약 3000평)과 충남 천안 배 과수원 1곳(0.5ha)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감염됐을 경우 잎, 꽃, 과일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흑갈색으로 변하며 고사하는 병이다. 치료제가 없는데다 감역 확산 속도가 빨라 ‘과수의 구제역’으로도 불린다.
과수화상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올해는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평균기온이 6.2도로, 평년보다 2도 높고 강수량은 91.5mm 많았다.
이번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에서는 전체 과일나무 중 10~11%가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규정 상으로는 과수원의 감염 나무 비율이 전체 나무의 5∼10% 미만일 경우 전체 폐원, 부분 폐원, 감염주 제거 중 식물방제관이 판단해 조치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해당 과수원들은 감염 비율이 10%를 초과했기 때문에 폐원하는 것으로 결정돼 매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진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방역당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7월 말까지 특별방제에 들어갔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가에 대한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고, 발생지 반경 2㎞ 이내 300여 과수원을 대상으로 예찰(병해충 발생이나 증가 예측하기) 활동을 실시했다. 아울러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외래 병해충 유입의 대표 사례인 과수화상병은 국내에서 매년 발생해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2015년 미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사과 묘목을 통해 처음 보고된 후 지난해까지 34개 시·군, 2189개 농가(1164ha)에서 발생했다. 손실보상금은 2306억원에 달한다.
가장 피해가 컸던 해는 2020년으로, 15개 시·군의 744개 농가(394ha)에서 발생했다. 농진청은 올해 1~4월 기상 조건이 2020년과 유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화상병 감염이 다른 농가로 확산될 경우 과수 농가의 생산 차질로 이어져 과일 수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올해 ‘금사과·금배’ 사태도 지난해 저온(냉해) 피해와 화상병, 탄저병 등 병해충 확산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피해가 컸다. 지난해 사과의 경우 전년보다 약 30% 생산이 감소했는데, 올해 3월 사과 도매가격(10㎏)이 사상 처음으로 9만원을 넘어서는 등 1년 새 2배 넘게 뛰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여름철 장마와 더위가 극심해지는 5~7월에 과수화상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올해 추가 확산 여부는 긴급 방역 조치 등 상황을 지켜본 후 이달 말쯤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등록 후 경선포기 이례적보이지 않는 손 작동 비판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출마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추미애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다. 결과적으로 추 당선인이 유일한 친이재명(친명)계 후보가 됐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추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의 양자 구도로 정리됐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추 당선인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 제가 마중물이 되고자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추 후보가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개혁국회 구성과 이재명 대표 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기꺼이 대승적 결단으로 지지 선언을 해주신 조 의원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두 후보는 단일화 합의문을 통해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개혁국회 구성을 위해 국회의장 선출에 있어 경쟁보다는 순리에 따라 최다선 중 연장자인 추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별도 입장문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받드는 민생·개혁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이 대표와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5선의 정성호 의원도 이날 오전 의장 경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입장문에서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 의원은 추미애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국회의장 경선 후보 등록 이후에 친명계 다선 의원들이 차례로 후보직을 사퇴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친명계 핵심부가 지난 주말 사이 교통정리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명 대표 측근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최근 정 의원과 조정식 의원에게 직간접적으로 불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는 의장 당원들 간의 지나친 균열과 과열을 부담스러워했다며 당심이 추미애 의장을 가리키는 만큼, 인스타 팔로워 박 원내대표가 간접적으로 두 후보에게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애초 추 당선인을 의장으로 낙점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 대표는 4·10 총선 직전인 지난 2월 추 당선인과 만나 차기 국회 운영 방안과 정국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국회의장 경선에서도 친명계 후보로 교통정리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지난 3일 치른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찐명계’로 꼽히는 박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 대표가 박 후보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명계 후보들이 줄줄이 출마를 포기했다.
당내에서는 의장 선거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중진 의원은 의장 선거에 당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했다면 1970년대 3김 시절에 당 총재가 의장 후보를 지명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당내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것이다. 이재명 독재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일단 추 당선인과 5선의 우원식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추 당선인이 경선 없이 추대 수순을 밟을지는 우 의원의 의지에 달렸다. 우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결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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