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여성 신도 24명에 ‘그루밍 성범죄’ 일삼은 목사…미성년 시절 피해 증언도 나와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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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5-15 08:56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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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사가 담임목사로 재직하던 교회의 여성 신도 24명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미성년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의왕경찰서는 김모씨(69)를 준강간 및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2021년까지 경기 군포시의 한 교회 담임목사로 10년 넘게 재직하면서 여성 신도 여러 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는 김씨로부터 성폭행·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지난달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고소장을 낸 여성 신도는 현재까지 총 8명이다. 고소인 중에는 미성년자 시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도 있다. 경찰은 피해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강제수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피의자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24명’이라고 적시된 합의서 등 증거자료를 기반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2021년 8월 변호사 입회 하에 성범죄 사실을 비밀로 하는 대신 합의금을 지불하는 내용으로 합의서를 작성했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합의서를 보면 양측 도장·서명과 함께 피해자(총 24명)의 대표인 A, B, C 등 3인과 가해자 김씨는 피해자들의 성범죄 피해에 관해 합의한다고 명시했다. 합의서에는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것, 김씨는 사죄의 의미로 피해자 전체에게 총 8억원의 합의금을 법률대리인이 지정하는 계좌로 지급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양측 모두 피·가해 사실을 누설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합의서에 담겼으나 최근 김씨가 억울함을 표출하며 일부 피해자 신원을 유출하자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중 한 명인 A씨는 김씨는 ‘네가 이렇게 하는 게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거야’라는 식으로 신도들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피해를 당한 피해자 중에는 몇 년째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 있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정도로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스트레스로 유산을 한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가족이나 지인이 알게 될까봐 김씨를 고소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피해자들도 있다면서 합의서 작성 당시에도 상담만 하고 나서지 않았던 신도들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자 수는 24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해당 교회 담임목사직에서는 해임됐으나 최근까지 다른 교회 등에서 목회 활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담임목사로 재직했던 교회의 2021년 12월17일 회의록을 보면 (김씨는) 최근까지 10년 이상 수십명의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가해 혐의가 제기됐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김씨는 담임목사에서 해임됐을 뿐 목사 면직 등 감리회 교단 차원의 추가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씨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수 없다.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는 변호사 입회하에 작성한 합의서에 대해 강압에 의해 작성했던 것이고 잘못을 인정하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 강은 기자 eeun@khan.kr
해양수산부가 주요 어종 생산이 적은 어한기(5∼6월)를 맞아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오징어와 갈치 등 대중성 어종 정부 비축 물량 5000톤(t)을 시중에 푼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명태 3000t, 고등어 700t, 오징어 300t, 갈치 900t, 참조기 130t, 마른 멸치 20t 등을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전통시장, 도매시장, 가공업체에 공급한다. 통상 5월은 수산물 생산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어한기로 분류되는데 대중성어종을 선제적으로 공급해 수산물 가격 안정을 지원하려는 조치다.
이달 수산물 할인 지원에 156억원의 예산도 투입한다.
해수부는 2∼19일 전국 45개 마트·온라인몰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정의 달 특별전’을 열고 있다. 소비자가 국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3∼14일 63개 전통시장에서 5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이날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을 방문해 수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살피고 할인행사와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 물가안정 대책 추진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영조의 아들인 사도세자의 후손은 대대로 조선의 왕위에 올랐다. 아들인 정조, 손자인 순조, 고손인 헌종이 그들이다. 헌종이 후사 없이 23세에 사망함에 따라 정조계 왕통이 단절되었다. 순조 때 권력을 장악한 안동김씨 세도정치는, 김조순의 딸이자 대왕대비인 순원왕후의 주도로 왕실 종친을 샅샅이 뒤져 강화도에서 농부로 살던 이원범을 찾아 순조의 양자로 입적하여 왕위를 잇게 하니 그가 바로 조선 제25대 국왕 철종이다.
영조가 숙종의 서자이고, 사도세자가 영조의 서자인데, 철종은 사도세자의 서자인 은언군의 서자인 전계군의 서자이므로, 5대 서자로서 왕위에 오른 것이다. 철종은 할아버지와 이복형이 역모 등으로 사사되는 것을 목격했기에, 강화도에 자신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행렬이 왔을 때 산속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함께 도망치던 형 이욱은 다리가 부러졌다고 한다.
철종이 왕이 된 후 강화도에 있던 그의 집은 용흥궁(龍興宮)이라는 이름으로 격상되었는데, 사진 속의 집이 바로 그것이다. 농부가 어떻게 이렇게 좋은 집에 살았을까 의아할 수 있을 것이다. 정상적인 법통이 아닌 방식으로 왕이 된 사람이 왕이 되기 전에 살던 집을 ‘잠저(潛邸)’라 하는데, 잠저는 보통 왕위에 오른 후 다시 지었다. 원래 초가였던 집을 철종 4년에 강화 유수가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었고, 1903년에 중건했다 한다.
세월이 흘러 많이 허물어진 것을 1974년에 크게 보수했고 그 이후로도 손을 봐서 1971년과 지금의 용흥궁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밝게 채색되고 말쑥하게 꾸며진 지금의 담장보다 오히려 얼키설키 쌓아진 돌담이 훨씬 역사의 맛을 느끼게 한다. 강화경찰서 왼쪽 담 옆길을 따라 70m 정도 들어가면 용흥궁을 만날 수 있다.
오슨 웰스의 명작 <시민 케인>을 보면 주인공 케인이 방 안의 물건을 부수다가 유리공 장식물을 손에 쥐고 눈물이 가득 고인 채 ‘로즈버드(Rosebud)’라 한마디 읊조린다. 케인의 삶을 추적하던 기자는 그 말의 의미를 알아내려 하지만 결국 진실을 밝히지 못한다. 유품이 소각되는 마지막 장면에서 그가 어릴 때 타고 놀던 썰매가 보이는데, 썰매에는 ROSEBUD라고 쓰여 있다.
(121) 유달산 ‘이난영 노래비’
(120) 삼각지로터리
(119) 고려대 호랑이상
부와 권력을 손에 쥐었지만 그가 정말 행복했던 기억은 썰매 타고 놀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32세에 왕으로 세상을 떠난 철종에게 강화도의 농부 시절은 그의 로즈버드가 아니었을까?
* 이 칼럼에 게재된 사진은 셀수스 협동조합 사이트(celsus.org)에서 다운로드해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1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의왕경찰서는 김모씨(69)를 준강간 및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2021년까지 경기 군포시의 한 교회 담임목사로 10년 넘게 재직하면서 여성 신도 여러 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는 김씨로부터 성폭행·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지난달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고소장을 낸 여성 신도는 현재까지 총 8명이다. 고소인 중에는 미성년자 시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도 있다. 경찰은 피해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강제수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피의자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24명’이라고 적시된 합의서 등 증거자료를 기반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2021년 8월 변호사 입회 하에 성범죄 사실을 비밀로 하는 대신 합의금을 지불하는 내용으로 합의서를 작성했다. 경향신문이 입수한 합의서를 보면 양측 도장·서명과 함께 피해자(총 24명)의 대표인 A, B, C 등 3인과 가해자 김씨는 피해자들의 성범죄 피해에 관해 합의한다고 명시했다. 합의서에는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 것, 김씨는 사죄의 의미로 피해자 전체에게 총 8억원의 합의금을 법률대리인이 지정하는 계좌로 지급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양측 모두 피·가해 사실을 누설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합의서에 담겼으나 최근 김씨가 억울함을 표출하며 일부 피해자 신원을 유출하자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중 한 명인 A씨는 김씨는 ‘네가 이렇게 하는 게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거야’라는 식으로 신도들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피해를 당한 피해자 중에는 몇 년째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이 있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정도로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스트레스로 유산을 한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가족이나 지인이 알게 될까봐 김씨를 고소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피해자들도 있다면서 합의서 작성 당시에도 상담만 하고 나서지 않았던 신도들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자 수는 24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해당 교회 담임목사직에서는 해임됐으나 최근까지 다른 교회 등에서 목회 활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가 담임목사로 재직했던 교회의 2021년 12월17일 회의록을 보면 (김씨는) 최근까지 10년 이상 수십명의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가해 혐의가 제기됐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김씨는 담임목사에서 해임됐을 뿐 목사 면직 등 감리회 교단 차원의 추가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씨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수 없다.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는 변호사 입회하에 작성한 합의서에 대해 강압에 의해 작성했던 것이고 잘못을 인정하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 강은 기자 eeun@khan.kr
해양수산부가 주요 어종 생산이 적은 어한기(5∼6월)를 맞아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오징어와 갈치 등 대중성 어종 정부 비축 물량 5000톤(t)을 시중에 푼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명태 3000t, 고등어 700t, 오징어 300t, 갈치 900t, 참조기 130t, 마른 멸치 20t 등을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전통시장, 도매시장, 가공업체에 공급한다. 통상 5월은 수산물 생산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어한기로 분류되는데 대중성어종을 선제적으로 공급해 수산물 가격 안정을 지원하려는 조치다.
이달 수산물 할인 지원에 156억원의 예산도 투입한다.
해수부는 2∼19일 전국 45개 마트·온라인몰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정의 달 특별전’을 열고 있다. 소비자가 국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3∼14일 63개 전통시장에서 5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이날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을 방문해 수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살피고 할인행사와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 물가안정 대책 추진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영조의 아들인 사도세자의 후손은 대대로 조선의 왕위에 올랐다. 아들인 정조, 손자인 순조, 고손인 헌종이 그들이다. 헌종이 후사 없이 23세에 사망함에 따라 정조계 왕통이 단절되었다. 순조 때 권력을 장악한 안동김씨 세도정치는, 김조순의 딸이자 대왕대비인 순원왕후의 주도로 왕실 종친을 샅샅이 뒤져 강화도에서 농부로 살던 이원범을 찾아 순조의 양자로 입적하여 왕위를 잇게 하니 그가 바로 조선 제25대 국왕 철종이다.
영조가 숙종의 서자이고, 사도세자가 영조의 서자인데, 철종은 사도세자의 서자인 은언군의 서자인 전계군의 서자이므로, 5대 서자로서 왕위에 오른 것이다. 철종은 할아버지와 이복형이 역모 등으로 사사되는 것을 목격했기에, 강화도에 자신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행렬이 왔을 때 산속으로 도망쳤다고 한다. 함께 도망치던 형 이욱은 다리가 부러졌다고 한다.
철종이 왕이 된 후 강화도에 있던 그의 집은 용흥궁(龍興宮)이라는 이름으로 격상되었는데, 사진 속의 집이 바로 그것이다. 농부가 어떻게 이렇게 좋은 집에 살았을까 의아할 수 있을 것이다. 정상적인 법통이 아닌 방식으로 왕이 된 사람이 왕이 되기 전에 살던 집을 ‘잠저(潛邸)’라 하는데, 잠저는 보통 왕위에 오른 후 다시 지었다. 원래 초가였던 집을 철종 4년에 강화 유수가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었고, 1903년에 중건했다 한다.
세월이 흘러 많이 허물어진 것을 1974년에 크게 보수했고 그 이후로도 손을 봐서 1971년과 지금의 용흥궁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밝게 채색되고 말쑥하게 꾸며진 지금의 담장보다 오히려 얼키설키 쌓아진 돌담이 훨씬 역사의 맛을 느끼게 한다. 강화경찰서 왼쪽 담 옆길을 따라 70m 정도 들어가면 용흥궁을 만날 수 있다.
오슨 웰스의 명작 <시민 케인>을 보면 주인공 케인이 방 안의 물건을 부수다가 유리공 장식물을 손에 쥐고 눈물이 가득 고인 채 ‘로즈버드(Rosebud)’라 한마디 읊조린다. 케인의 삶을 추적하던 기자는 그 말의 의미를 알아내려 하지만 결국 진실을 밝히지 못한다. 유품이 소각되는 마지막 장면에서 그가 어릴 때 타고 놀던 썰매가 보이는데, 썰매에는 ROSEBUD라고 쓰여 있다.
(121) 유달산 ‘이난영 노래비’
(120) 삼각지로터리
(119) 고려대 호랑이상
부와 권력을 손에 쥐었지만 그가 정말 행복했던 기억은 썰매 타고 놀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32세에 왕으로 세상을 떠난 철종에게 강화도의 농부 시절은 그의 로즈버드가 아니었을까?
* 이 칼럼에 게재된 사진은 셀수스 협동조합 사이트(celsus.org)에서 다운로드해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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