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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해안선 72㎞에 맹그로브 1억 그루…‘자연 방파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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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5-14 07:27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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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 붐이 일고 있는 두바이에서 ‘맹그로브 나무’ 1억그루를 바닷가 물속에 심는 프로젝트가 검토되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자연 회복 프로젝트다. 해안을 침식에서 보호하고 수생 생물 서식지를 확대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두바이 기업 어브는 두바이 주변 해안선 72㎞에 맹그로브 1억그루를 심어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계획을 현지 정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어브는 두바이 지역의 6개 소규모 해변을 골라 연구·설계에 착수했다.
맹그로브는 전 세계 열대와 아열대 해안에서 볼 수 있는 ‘염생 식물’이다. 육지와 인접한 바닷물에 서식한다. 몸통 일부는 수면 아래에, 다른 일부는 수면 밖으로 노출시킨 채 자란다. 염분을 이겨내는 내성이 있다. 뿌리가 매우 복잡한 데다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산다. 이 때문에 ‘천연 방파제’가 된다.
어브는 회사 공식자료를 통해 맹그로브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안 침식과 해수면 상승 같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자연 방벽’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맹그로브 군락지 주변에 사는 사람은 폭풍 해일로 가옥이 인스타 팔로워 구매 잠기는 일을 겪을 가능성이 낮아진다.
실제로 일부 국가들이 개발 활동 등으로 자국의 맹그로브 군락지를 밀어내자 전에 없던 해안 침수를 겪는 일이 늘고 있다. 맹그로브는 1그루당 매년 12.3㎏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역할도 한다. 어브 계획대로 1억그루가 식재된다면 매년 총 123만t을 흡수한다. 휘발유 승용차 26만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두바이에 새로 심을 맹그로브로 걸러낼 수 있다.
어브는 맹그로브가 어족 자원 증가에도 순기능을 한다고 강조했다. 맹그로브 군락지는 각종 수생 생물에게 산란장과 은신처 역할을 한다. 어브는 전 세계 해안 도시에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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