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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각료 “하마스, 라마단까지 인질 석방 안 하면 라파 지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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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2-21 13:04 조회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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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소탕을 목표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예고한 가운데 단행 시점을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으로 제시한 이스라엘 각료의 언급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한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미국계 유대인 단체와 만나 라마단까지 우리의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전투는 계속되고 라파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사실을 국제사회와 하마스 지도부는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간츠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이집트의 파트너들과 대화하면서 민간인 대피를 용이하게 하는 등 조율된 방식으로 그것(전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전투에 대해 치러야 할 비용이 너무 크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말한다며 하마스에는 항복하고 인질을 석방하는 선택지가 있고, (그렇게 한다면) 가자 주민들은 거룩한 명절인 라마단을 축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천사 가브리엘이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코란을 가르친 달이다. 무슬림은 이 기간 낮 동안 금식하며 ‘성스러운 달’을 기념한다. 이스라엘 측이 라마단에 지상전을 개시한다고 언급한 것은 하마스에 극도의 심리적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심리적 압박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안에 대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간극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요구하는 전면적 항복 요구를 하마스가 수용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는 분석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지배적이다. BBC는 중동과 서방 관리들을 인용해 현재 협상이 교착 상태라고 전했다.
간츠 대표가 제시한 일정이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내각과 군의 실제 계획이라면 라파 지상전을 피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전은 ‘학살’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노력은 죽음의 문턱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마단 기간 지상전이 이슬람권 전체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라마단을 계기로 서안지구까지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휴전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은 우리는 라마단을 앞두고 있다며 라파의 상황이 변하게 된다면 역내 매우, 매우 위험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올해 라마단 기간 아랍계 주민들의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방문 제한을 결정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신베트는 라마단 기간 아랍계 주민의 성지 방문을 제한할 경우 갈등을 고조시킨다며 반대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 보건부는 이날까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107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2만9092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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