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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법원, ‘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학생 4명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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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작성일24-05-22 05:03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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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법원이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서울서부지법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건조물 침입) 등 혐의를 받는 대진연 회원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현 단계에서 피의자들을 구속해야 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대진연 회원 20여명은 지난 1월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20명 중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 중 10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법원은 집단적 폭력행위를 계획하거나 실행하진 않았다며 10명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경찰은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넉 달 만인 지난 13일 대진연 회원 4명을 상대로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진연은 지난 1월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1명과 면담 요청 투쟁과 관련 없는 3명을 배후자로 지목하며 또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며 (수사기관이)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찾겠다고 무리하게 구속영장 청구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진연 회원 10여명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의 무리한 수사를 규탄했다.
우리집 앞마당에는 요즘 고사리가 자라는데 겨우내 존재조차 하지 않는 것처럼 땅속에 잠들어 있던 고사리가 날이 따듯해지자 기지개를 켜듯 순이 올라오더니 한 줌 햇빛으로도 매일 무서운 속도로 잎을 펼친다.
지구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식물 중 하나인 이 양치식물은 수학이나 기하학을 배운 것도 아닌데 잎 모양이 완벽한 프랙털 구조다. 고사리 잎 전체 모양은 잎사귀 하나하나의 모양과 매우 유사하고, 큰 잎에서 작은 잎사귀로 갈수록 같은 모양이 반복된다. 무한히 반복되는 프랙털 구조는 줄기가 갈라지고, 또 그 갈래가 갈라지는 아주 단순한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다. 고사리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끊임없이 반응하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속도대로 자기 모습을 갖춰간다. 고사리는 아름답고 완전하다. 그럴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도 그렇다.
나는 아침마다 고사리를 관찰하면서 조급함과 두려움 때문에 매일의 작업을 해치지 않으려 애쓴다. 다음 책이 제 모습을 갖추려면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충분히 가져야 하니 인내심을 갖자고 스스로 다독인다. 글쓰기에 이토록 헌신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른 채로, 그 끝에 뭐가 있는지 모른 채로 그런다.
대체로 글쓰기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숙련되지 않은 문장이 아니라 자의식이다. 내 글보다 내 기대가 앞설 때 글쓰기가 즐거움을 잃고 괴로워진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문장보다 머리가 앞서 글을 예측하거나 의도할 때 글이 자연스러운 맛을 잃는다. 시기마다 쓸 수 있는 글이 있고 그 시기를 지나면 되돌아가 같은 글을 쓸 수 없으므로 글쓰기의 매 시기를 존중할 필요를 느낀다.
고사리는 자신이 언제 새순을 틔울지 알지 못해도 때가 되면 피고, 자꾸 시선을 빼앗기는 프랙털 구조의 잎을 스스로 디자인하지 않았어도 그렇게 자란다. 다만 고사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간이다. 그 공간이 고사리가 자라기 적합한 환경이라면 더욱 좋을 테다. 어디서 자라느냐에 따라 잡초로 여겨져 뿌리 뽑힐 수도 있고 충분한 지지와 돌봄을 받으며 자기 가능성을 맘껏 펼칠 수도 있다. 왜 버즘나무처럼 커지지 않냐고, 왜 지빠귀처럼 지저귀지 않냐고 누구도 묻지 않는 곳이 고사리에게 필요하다.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것도 그런 것이다. 여러 글쓰기 스승을 만나며 글에 관한 다양한 가르침을 들어왔지만 사실상 창작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올바른 장소, 알맞은 공간뿐이라는 생각이다. 곧 어떤 이가 표현하기를 두려워하는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장려하는 환경이다.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의 덕목은 사람들 안에 잠재된 씨앗을 먼저 알아보고 믿는 데에 있다.
내 창의력을 직접 피워내는 것은 즐겁더라도 고단함을 건너뛸 수 없지만 타인이 자신이 지닌 창의력을 피워내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움만 있어 좋다. 꾸준히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그런 순간을 목격하는 행운을 누린다.
한편 성장을 쉽게 방해하는 방법도 있다. 타인의 시도를 조롱하는 것이다. 그럼 무대 위에서 떨고 있는 사람은 수치심을 느끼며 다시 시도할 용기를 잃게 된다. 이 일이 애초부터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빗금을 넘어가 남기고 온 것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가 어디서부터 걸어왔는지 헤아릴 순 없을까
그래서 누군가 내게 글쓰기를 하고 싶은데 조언해줄 말이 있냐고 묻는다면 당신 안에 창작자를 보호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 창작자는 어린아이와 같아서 타인의 말에 쉽게 영향받고 쉽게 상처받는다. 아직 숙련되지는 않았지만 수많은 가능성을 품은 당신 안의 창작자는 보호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누가 해주기 전에 스스로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고사리처럼 아름답고 온전해질 테니까.
창작 행위는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삶에 창조자다. 이 점을 상기해보자면 이것이 비단 글쓰기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대중 강경·미 유학파 내각고물가 등 내부 문제 산적
중국과 안보 신경전 심화지난 10일 실사격 훈련도
대만 민주진보당 소속 라이칭더 신임 총통이 이끄는 정부가 20일 출범한다. 강경한 독립·친미 성향으로 평가받는 라이 총통은 안팎의 난제를 안고 출발한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등 내부 현안도 산적해 있다.
라이 총통은 취임사에서 현상 유지와 안정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차기 정부의 안보 담당 고위 관계자는 취임식과 관련한 사전 브리핑에서 라이 총통이 양안관계 현상 유지를 다짐하고 안정된 현상이 침식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라이칭더 정부는 차이잉원 총통이 쌓은 기본을 계승해 안정적이고 착실한 접근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앞서 중국이 라이 총통의 취임사에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양안 합의)에 따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 내지 양안은 한 가족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표현이 들어간다면 중국이 라이 정부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 총통은 지난 1월 당선 이후 중국 측에 대화하자고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중국은 92공식 지지를 표명한 대만 국민당하고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화를 고집하고 있다. 중국 측이 원하는 내용이 취임사에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칭더 정부의 외교안보 진용 주요 인사는 대부분 차이잉원 정부 시절 각료들이 자리만 바꾸거나 유임돼 꾸려졌다. 이들 대부분 미국 유학 경험이 있는 대중 강경파이다.
라이 총통 취임식을 앞두고 중국과 대만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해상민병대’로 추정되는 중국 정부 소속 선박과 해경선 12척은 지난 9일 대만 관할 최전방 도서인 진먼다오 부근 금지·제한 수역에서 시위성 합동 순찰 활동을 펼쳤다. 대만 공군은 지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10일 전투기와 미사일 등이 동원된 실사격 훈련을 했다. 보훙후이 대만 국방부 부부장(차관)은 앞서 지난 8일 중국이 라이 총통의 취임식 날 군사 행동에 돌입할 것에 대비해 군이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대만 여론은 산적한 내부 문제 해결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민진당은 입법원(국회) 의석수(51석)가 국민당(52석)에 밀린다. 국민당은 지난달 13일 보궐 지방선거가 치러진 6곳 중 5곳에서 승리했다. 장기화된 고물가에 낮은 임금, 높은 주거비 등 경제 문제에 대한 불만이 쌓인 결과이다. 대만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4%로 14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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